-속초, 면세유값 인하·어군 연안 근접으로 출어경비 절반 감소
【束草】면세유 가격 폭등으로 출어를 미뤄왔던 오징어 조업 어민들이 이달들어 면세유 인하와 근거리 조업으로 조업경비 부담이 줄어들자 조업에 활기를 띠고 있다.
속초수협과 어민들에 따르면 올해 1월 200ℓ 1드럼당 7만9,240원에서 지난달 초순 9만4,440원까지 올랐던 면세유 가격이 이달 들어 8만7,440원으로 7,000원 인하됐다.
또 지난달 초순 속초연안에서 70~80마일 떨어진 해상에 형성되던 오징어 어군이 최근 연안 3~4마일로 근접해 조업거리가 1시간대로 크게 단축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초순 29톤급 어선의 경우 1일 조업에 8드럼의 면세유가 소비돼 100여만원이 소요되던 출어경비 부담이 이달 들어서는 밤샘 조업에도 40~50만원대로 줄어들자 오징어 조업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면세유 가격 폭등과 원거리 조업에 따른 조업경비 부담으로 출어를 미뤄왔던 30~40척의 오징어 어선들도 출어경비 부담이 지난달보다 50% 정도 감소하자 추가 조업에 나서고 있다.
속초수협 관계자는 “오징어 성어기를 맞아 면세유가 인하돼 어민들의 출어경비 부담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어민들을 위해 면세유 가격 인하에 이어 현재 8,000원대인 오징어 활어 가격이 1만원대로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