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미 등 난류성 어종 급증 올 어획량 1,666톤 작년 2배
고성지역 오징어와 가자미 어획량이 급증하면서 어한기를 맞은 어민들에게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28일 고성군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오징어는 모두 260톤이 잡혀 4억8,420만4,000원의 어획고를 올렸고 가자미도 468톤이 잡혀 8억3,652만8,000원의 소득을 올렸다.
또 문어 어획량도 90톤에 달했고 양미리와 도루묵도 각각 2톤씩 잡혀 모두 1,666톤의 어획량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오징어가 93톤, 가자미 111톤, 문어 45톤 등 전체 어획량이 779톤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214%가 증가한 셈이다.
지난 주에도 하루평균 218척의 어선이 출어해 오징어 3톤, 가자미 297톤, 문어 33톤, 임연수 184톤 등 모두 657톤의 어획량을 기록하며 15억2,300만원의 어획고를 올렸다.
어한기인 봄철 어획량이 급증하는 이유는 동해 연안 수온이 9~12도로 평년에 비해 1~1.5도 높게 형성돼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와 가자미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수온이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명태와 청어 등 한류성 어종들은 어획량이 급감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예년에는 봄철에 고기가 나지 않아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해는 난류성 어종이 크게 늘면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했다. 고성=최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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