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대진 어민들 어획량 감소…폐장 한달간 연장 바라
대진지역 어민들은 동해안 최북단 저도어장의 폐장을 10여일 앞두고 조업기한을 한달간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고성군과 어민들에 따르면 매년 4월~11월까지 한시적으로 개방되는 저도어장의 경우 올해는 지난 16일까지의 어획량이 56톤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여톤 정도 감소해 어민소득마저 3억2,300여만원으로 30% 정도 줄어 들었다.
이는 지난 2004년 저도어장에서의 총 어획량 170톤보다 67%, 어민소득은 5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진지역 어민들은 예년의 경우 하루 평균 100여척의 어선이 저도어장으로 조업에 나섰으나 올해는 문어와 해삼, 전복 등의 어획량이 크게 감소하자 저도어장 폐장을 10여일 앞두고도 출어경비 부담으로 10여척의 어선만이 입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특히 지난달 너울성 파도로 대진연안 5만여ha의 마을어장이 큰 피해를 입어 가을철에 주로 잡히던 문어와 임연수, 광어, 해삼 등의 어획량이 크게 감소한데다 저도어장에서의 수산물 채취량도 줄어 들어, 겨울철 어민생계 유지를 위해 조업기간 연장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평원 대진어촌계장은 “너울성 파도 피해 이후 어획량이 급격히 감소해 조업기간 연장이 절실하다”며 “내년 개장에 앞서 저도어장 조업구역 확장부분을 다시 논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고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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