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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울진 앞바다의 정치망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길이 4.7m, 둘레 2.4m짜리 밍크고래. | |
어업인들 사이에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밍크고래가 잇따라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되고 있어 어민들이 횡재하고 있다.
25일 오전 7시10분쯤 울진군 후포항 남동방 1.6㎞ 해상에서 정치망 작업을 하던 후포선적 K호의 선장 황모씨(66)가 그물에 걸려 죽어있는 길이 4.7m, 둘레 2.4m짜리 밍크고래를 발견, 포항해양경찰서에 신고했다.
이에 앞서 24일 오전 6시10분쯤 영덕군 원척항 동쪽 2.5㎞ 해상에서 구계항 선적 10tD호 선장 박모씨(53·대구시 효목동)가 정치망에 걸려 죽어있는 길이 4.5m, 둘레 2.5m 크기의 밍크고래 1마리를 발견, 포항해경에 신고했다.
포항해경은 정치망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들이 창이나 작살들에 포획된 흔적이 없어 검사 지휘를 받은 후 일선 수협을 통해 위판토록 했으며, 각각 3천870만원과 4천10만원에 팔렸다.
포항해경은 조업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이 최근 뜻밖의 횡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