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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조업을 하다가나포되는 과정에서 한국 해양 경찰관을 숨지게 한 중국 어선 2척과 선원들이 13일 오전 1시30분께 인천항으로 압송돼 입항했다.
중국어선 요금어15001호와 배에 타고 있던 중국인 선원 8명은 인천해양경찰서 경비함 3005함의 감시를 받으며 인천해경 전용부두에 도착했다.
전날긴급체포돼 헬기편으로 인하대병원으로 압송돼치료를 받은 중국 선장은 인천해경으로 이송돼 밤샘 조사를 받았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선장을 비롯한 선원 9명 전원에 대해 즉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혐의가 입증되는대로이날 오전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장에게는 살인 등의 혐의를, 8명의 선원들에게는 해경 대원들에게 손도끼와 낫 등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한 데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한편 해양경찰청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앞으로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 나포작전에서 총기 사용을 검토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해경청은 현재까지는 고무탄 발사기와 전자충격총 등 비살상무기를 1차적으로 사용하고 경찰관의 안전에 위협을 가할 경우에만 총기 등을 사용했다며 앞으로 중국선원들이 흉기를 소지한 채 저항할 경우에 대비해 접근단계에서부터 총기를 적극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안전·보호장비의 구조와 재질을 연구·보완해 중국선원들이 기습적으로 저항할 경우경찰관들이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대책도 세울 계획이다.
또 단속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내·외부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12일 새벽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87km 해상에서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어선 나포작전에서 중국선장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인천해경 소속 이청호 경장이 숨지고 이모 순경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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