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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수산뉴스

ㆍ작성자 관리자 ㆍ구분 전국수산뉴스
ㆍ작성일 2005-04-19 (화) 05:04 ㆍ조회 107
반일(反日) vs 극일(克日)










김민종 / 수협 수산경제정책연구원장
19세기 러시아 문학의 거장이며, 대문호인 도스도예프스키는 평생 따라다닌 질병과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소설을 썼다. 그는 1860년대 당시 24시간 자신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러시아 사회의 폐쇠성, 시베리아의 유형소, 그리고 가정불화와 경제적 궁핍 등의 고난의 시기에 이런 작품들을 썼다. 가족과 형의 식구들 마져 부양하면서 걸핏하면 일으키는 간질 발작과 천성적으로 도박을 좋아했던 탓에 그는 언제나 가난했다. 그러나, 그는 가난을 탈피하고 생명을 위협받는 도박 빗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글 쓰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죄와벌」,「백치」,「카라마조프의 형제들」같은 것들이다.
「신곡」으로 유명한 단테 역시 망명지에서 고독한 생활을 문학으로 승화시켰다. 그는 이탈리아 정변이 일어났을 때, 반대파들의 음모에 의해 고향에서 추방되었고 집과 재산을 몰수당한 뒤 화형이 선고되었다. 명예를 소중히 여겼던 단테는 20년간을 감옥에 있으면서도 주옥같은 「제정론」,「수륙론」등 작품들을 써서 문학사에 이바지했다.
1889년 10월 조일통어장전 체결을 기회로 일본은 우리나라 연안에서 불법어업을 자행하였음은 물론 1897년에는 조선어업협회라는 일본어민 보호단체를 결성하였고, 더욱이 청·일 및 일·러 전쟁에 승리한 후에는 일본어민의 한국이주정책을 노골화하여 본격적인 수산자원을 수탈만 해갔지 변변한 자료집 한 권 남겨 놓지 않았다. 이러한 암울한 시기에 우리나라 수산업의 1세대 학자인 정문기 박사 (1898~1995)가 태어났다. 해방 후인 1947년 부산수산대학장을 시작으로 농림부 수산국장 등을 역임하면서 수산인재를 양성하고 일본침략으로 피폐화된 우리나라 수산업 부흥을 위해 헌신하였다. 전국의 강과 바다를 수십 번 답사하였음은 물론 압록강만도 4차례나 답사하여 오늘날 우리나라 수산업의 기초가 되고 수산학도들의 필독서가 된 「한국어명보」,「한국어보」,「한국어류생태학」이라는 저서들을 남겼다.
요즈음 일본사회에는 잃어버린 10년(Lost Decade)이란 말이 회자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 10년은 경제가 침체되어 일본 국민들이 풀이 죽은 기간이란다. 이 때문일까 독도문제로 한꺼번에 잃어버린 10년의 한을 풀려는 것은 아닌지, 또는 일본의 자존심 소니를 비롯한 8개 전자회사가 낸 이익의 전부를 합친 것이 삼성전자 하나만도 못하다니 여기에 화가 난 것일까, 아니면 5,000여명의 시마네현 어업종사자들에게 독도어장이 생명줄이였기에 그들을 달내려고 하는 제스처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정말 우리의 우려대로 독도를 국제분쟁지역으로 국내외에 공론화하기로 함인지, 그리고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계산된 고도의 전략인지 우리는 그 속내를 짐작만 할 뿐이다. 그러나 어떤 이유이던 간에 한국과 일본은 지정학적으로 동해를 사이에 두고 위치해있다. 공동으로 수산자원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이용하여야 할 상호의존적이고 보완적인 관계일뿐더러 잡은 수산물을 상호교역하고 있다. 또한 오랫동안 교류해 온 양심적이고 이해심 많은 수산인과 이웃들도 많다.
이제 우리 60만 수산인은 일치단결하되, 냉정을 찾자. 우리의 독도수호는 훼손되어서는 않될 의무이다. 그러나, 이후 과제는 정부에 맡기자. 그리고 우리의 천직인 수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여 수산부국의 꿈을 향해 우리의 길을 가자. 앞에서 주는 교훈과 같이 배고픔과 가난을 극복하고, 억울하게 투옥되고 생명을 위협받고 재산을 몰수당하면서도 이에 굴하지 않고 역사에 남는 불후의 작품들을 후세에 남겼지 않았는가. 우리도 36년간의 일제강점기를 겪으면서도 국토를 보전하고 오늘의 발전된 우리조국을 건설하지 않았던가. 하물며 독도문제로,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로 좌절할 우리가 아니지 않은가. 여기에서 오늘 해법을 찾자. 이것이 시련을 딛고 극일하는 길임을 확신한다. 그리고 세수 앞을 보자. 이것은 바둑뿐 아니라 철도원으로부터 시작하여 세계적인 종합금융그룹인 「씨티그룹」의 창시자가 된 샌디 웨일 회장의 경영전략임을 되새겨보자. 한·일간에 멋진 「FTA 체결」이라는 작품 탄생은 무망한 일일까?
* 문영주 기자 / webmaster@fisheriesnews.co.kr
* 신문게재 일자 : 2005-04-18
* 기사입력 시간 : 2005-04-1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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