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니 시끄럽고 안하자니 욕 먹고 많아야 한개…다시 통합유보로 결정
해양수산부가 일선조합 합병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달 일선수협 경영평가 결과를 가지고 이달 초 합병이 유예된 9개 수협 중 대상조합을 선정,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아직 선정방법 등 의견이 정리되지 않아 회의 개최 시기마저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통합이 유예된 9개 조합이 정부의 경영개선자금 지원과 자구노력으로 모두 흑자로 돌아 선데다 통합을 추진할 경우 대상조합의 반발이 상당할 것으로 보여 해양수산부가 쉽게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원표해양수산부 수산정책과장은 지난 22일 “대상조합 선정이 쉽지 않아 내부 방침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며 “기금관리위 회의 개최는 빨라야 5월초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아직 내부 방침이 정리되지 않아 기금관리위원간 사전조율을 아직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해양수산부의 통폐합은 많아야 한개 정도에 그치거나 이 중 몇 개 조합을 다시 통합을 유보하는 결정을 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또 해양수산부는 최근 수협중앙회로부터 지난해 해 일선수협 경영평가와 47개 MOU 체결조합 이행사항을 보고 받고 이를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역시 기금관리위 개최가 늦어져 처리를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