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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영덕 강구 연안에서 죽은 채 발견된 길이 6.54m의 대형 밍크고래. | |
[포항] 어민들 사이에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밍크고래가 경북 동해 연안에서 잇따라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돼 어민들이 횡재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6시30분쯤 영덕군 강구항 남동쪽 18㎞ 해상에서 강구선적 J호(9.77t 자망) 선장 남모씨(53·영덕군 강구면)가 지난달 30일 대게를 잡기 위해 쳐둔 그물을 끌어올리던 중 죽은 밍크고래 1마리를 발견, 신고했다. 이 밍크고래는 길이 6.54m, 둘레 4.0m로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이날 오후 강구수협에서 열린 경매에서 5천200만원에팔렸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오전 4시쯤 울진 죽변항 동쪽 3.2㎞ 해상에서 죽변항 소속 정치망어선 11t급 제 2동해호 선주 최모씨(57)가 정치망을 끌어올리던 중 그물에 걸려 죽어있던 길이4.5m, 둘레 2.8m 크기의 밍크고래 1마리를 발견, 죽변수협에서 3천600만원을 받았다.
특히 최씨는 지난 4일에도 거의 같은 장소에서 정치망을 손질하던 중 길이 4.9m, 둘레 2.9m 크기의 밍크고래를 발견, 죽변수협을 통해 4천200만원에 팔아 1주일 사이에 7천800만원을 손에 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