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 김한국 | ㆍ구분 | 유머와 쉼터 |
ㆍ작성일 | 2011-05-21 (토) 08:05 | ㆍ조회 | 3026 |
"맛이다르잖어"
물레 방앗간집 주인이 산너머 마을로
밀가루 배달을 가게 되었다.
그런데 산 너머 동네 술집에는 반반한
여자들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는지라
그 마누라는 아무래도 안심이 안되어
서방의 그것에다 밀가루를 흠뻑 칠하고서는
"임자가 집에 오면 내 이걸 검사할 테니
엉뚱한 짓 하지 말아요 알았어요."
하고 단단히 일렀다.
제기럴. 밀가루야 천지인데. 하고 서방은
코방귀를 뀌며 집을 나섰다. 그리고 배달을
마치고 품삯을 받자. 그 길로 곧장 술집에
가서 한 잔 하고 계집과 재미를 본 다음
집에 돌아와 시치미를 뚝 떼고 마누라 보고
"자 볼테면 보시오"
서방은 밀가루를 뒤집어 쓴 그것을 보였다
그러자 마누라는 손가락으로 묻은 밀가루를
찍어 맛을 보더니 고래 고래 조릴 지른다
"이 능청스런 거짓말쟁이야
가루가 다르단 말이야.
난 가루에 소금을 섞었는데
이건 아무런 맛도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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