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 이우근 | ㆍ구분 | 유머와 쉼터 |
ㆍ작성일 | 2011-12-30 (금) 00:12 | ㆍ조회 | 2474 |
2011年 이간데요, 글쎄 ~~!
글쎄 이年이 며칠 후면 다짜고짜 미련 없이 떠난 다네요.
사정을 해도 소용없고 붙잡아도 막무가내는 군요.
게으른 놈 옆에서 치다꺼리 하느라고 힘들었다면서
보따리 싼다고 하잖아요.
생각해보니 약속 날짜가 되었구먼요.
일 년만 계약하고 살기로 했거든요.
앞에 간 年보다는 낫겠지 하고 먹여주고, 입혀주고, 잠도 같이 잤는데,
이제는 떠난 다네요. 글쎄~!!!
이 年이 가면 또 다른 年이 찾아오겠지만
새 年이올 때 마다 딱 1년만 살자고 찾아오는 年이지요…….
정들어 더 살고 싶어도 도리가 없고 살기 싫어도 1年은살아야 할 年이거든요.
동서고금, 남녀노소, 어느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年입니다.
올해는 모두들 불경기라고 난리고, 지친 가슴에 상처만 남겨놓고
이 年이 이제는 간데요 글쎄~!!!
이 年은 다른 年이겠지 하고 얼마기대하고 흥분했는데,
살고 보니 이 年도 우리를 안타깝게 해 놓고 간답니다.
늘 새 年은 좋은 年이겠지하고 큰 희망을 가지고 새 살림을 시작해 보지만,
지나놓고 보면 먼저 간 年이나, 갈 年이나 별 차이가 없답니다.
몇 년 전에는 imf라는 서양 年이 찾아와서 소중하게 간직했던 돌 반지까지
다 빼주고 안방까지 내주고 떨고 살았잖아요.
어떤 年은 평생에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남기고 가고,
또 어떤 年은 두 번 다시 쳐다보기 싫고, 꼴도 보기 싫은 年이 있지요.
애인같이 좋은 年,원수같이 도망간 年,살림거덜 내고 가는 망할
年도 있고, 정신을 못 차리게 해놓고 떠난 미친年도 있었답니다.
울님들은 어떤 年과 헤어질 랍니까?
이별의 덕담을 나누며 차 한 잔 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군요.
남은 날이라도 곧 떠날 年과 마무리가 잘 되었으면 합니다.
이 年,저 年, 살아봐도 특별한 年이 없네요.
그래도 내 年은 좋은 年이 되기를 기대하며, 설렘으로 새 年을 맞이하렵니다.
제발~~! 내 年에는 홴님 모두~가정에는건강과 웃음이 넘치며 늘 행복하길 바라며…….
뜻하는 일에는 사고 없이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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