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 김진수 | ㆍ구분 | 유머와 쉼터 |
ㆍ작성일 | 2015-12-08 (화) 05:12 | ㆍ조회 | 570 |
#유머
한 남자가 타고 가던 유람선이 난파되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었다.
남자는 몇달째 야생과일로 연명하며 혹시라도
누가 오지 않을까 매일 바다만 바라보고 살았다.
몇달이 지난 어느날 해변에 앉아 있는데 어떤 물체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조그만 배였는데, 한 젊은 여자가 노를 저어
오고 있었다.
남자는 배로 달려가서 말했다.
어디서 왔어요? 여긴 어떻게 왔죠?"
"저는 배가 난파되어서 섬 반대편에 떠내려
왔었어요."
"놀랍군요,
나 말고 또 살아 있는 사람이 있으리라고는
생각 못했어요.
그리고 다행히 이 배도 남아있었군요."
"이 배는 제가 만든거에요."
"말도 안되요!
어떻게 도구도 없이 배를 만들죠?"
섬 반대편에는 특이한 암석층이 있어요.
그것에 열을 가하면 녹아서 여러가지 도구를
만들었죠.
도시에서 생활했던 모든것을 만들었답니다.
한번 가보실래요?"
남자는 여자의 배를 타고 섬 반대편으로 갔다.
배에서 내리자 멋진 집이 한채 있었다.
남자는 놀란 입을 다물지 못한 채 여자를
따라 들어갔다.
"술도 있답니다... 드시겠어요?"
"야생과일을 이용해 술을 좀 담궜죠.
과일 칵테일 해드릴께요."
남자는 갈수록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칵테일을 마셨다.
"면도와 샤워 좀 하세요.
이층에 올라가면 욕실 서랍안에
면도기가 있어요."
남자는 이층으로 올라갔고 그곳엔 멋진
욕실과 거울, 그리고 서랍안에 뼈로 된
손잡이의 면도기도 있었다.
샤워를 마치고 내려오자 여자는 나무 덩굴로
중요한 부분만 살짝 가리고 요염하게
남자를 불렀다.
거실 안에는 신비한 향수 냄새가 퍼졌고,
여자는 남자에게 가까이 다가와서
말했다.
"자, 편하게 앉으세요.
그동안 우린 너무 외로웠어요.
당신이 그동안 뭘 원했는지 알아요.
몇달동안 꼭 하고 싶었던 일을 우리 여기서
할 수 있어요."
남자는 이 여자의 생존방법과 도시나 다름
없는 도구를 만들어낸 창의적 노력의 결과에
너무 놀라웠다.
놀라는 남자를 보며 여자는 눈을 반쯤 감고
조용히 말했다
"몇달동안 당신이 꼭 하고 싶었던 일을 우리
여기서 할 수 있어요."
남자는 갑자기 심장이 박동이 몰려옴을 느끼며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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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에?
그럼 여기서 밴드도 할 수 있단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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